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몇번의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졌었죠. 근데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무슨 뜻이길래 이렇게 난리였을까요? 오늘은 주식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는 영어로 Circuit Breaker, 우리말로는 회로 차단기를 뜻합니다. 두꺼비집이라고도 부르죠. 집에 전기가 누전이 되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집에 불이날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꺼비집이 전류를 차단해야만 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말그대로 과부하 안전장치인거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갑작스런 이슈로 인해 과열양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때문에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과 같이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주식시장의 회로를 차단해주지 않으면 시장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발동되는게 바로 주식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정리하자면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일 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한 거래제도입니다. 한국에는 1998년부터 도입되기 시작되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그렇다고 아무때나 임의로 발동되는건 아닙니다. 특정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이 제도가 발생하죠. 총 3단계로 나눠서 발동이 되는데요, 단계가 커질수록 발동 조건도 더 까다로워지고 발동효과도 더 커집니다.
- 1단계 : 코스피지수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8% 이상 하락하여 1분동안 지속될 때 20분동안 주식시장의 거래를 중단시키고 이후 10분동안은 단일가매매를 적용함.
- 2단계 : 1단계 발동 후에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15% 이상 하락하여 1분동안 지속될 때 20분동안 주식시장 거래를 중단시키고 이후 10분동안은 단일가매매를 적용함.
- 3단계 : 2단계 발동 후에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20% 이상 하락하여 1분동안 지속될 때 당일 주식시장(선물시장 포함)의 모든 거래가 조기종료됨.
우리나라는 아직 3단계까지 간 역사는 없는데요, 이번 코로나때 3월13일, 3월19일에 각각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었습니다. 이날 20분동안 거래자체가 안되고 10분간은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된 것이죠. 이처럼 주식시장의 거래를 잠깐동안 중단시킴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냉저한 투자판단 시간을 제공해주는 것이죠. 서킷브레이커의 추가 규칙에 대해 언급하자면, 코스닥과 코스피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따로따로 걸립니다. 어디하나 걸렸다고 양 시장이 모두 거래정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1,2단계의 경우에는 장 종료 40분전이 지난 시점에는 발동되지 않습니다.
사이드카
사이드카는 서킷브레이커와 유사하지만 조금 완화된 규정을 가진 제도입니다. 역시 주식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하는 경우에 현물(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시켜서 주식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제도장치입니다. 우리말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라고 부릅니다. 한국에는 1996년에 처음 도입되었고 여태까지 수백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이드카 역시 특정 조건에 도달해야만 발동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발동조건이 조금 다릅니다.
- 코스피시장 : 선물거래소의 코스피200종목 가격이 전일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시 5분간 코스피시장의 프로그램매매 차단
- 코스닥시장 : 선물거래소의 코스닥150종목 가격이 전일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전일대비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시 5분간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매매 차단
사이드카 역시 장종료 40분전 이후에는 발동이 되지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두 제도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차이점을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사이드카 | 서킷브레이커 | |
발동조건 | 선물지수가 5%~6%이상 변동시 | 현물지수가 8%, 15%, 20% 이상 하락시 |
발동효과 | 프로그램매매 5분간 정지 | 모든거래 20분간 정지 후 10분간 단일가매매 |
발동강도 | 서킷브레이커보다 제재력 약함 | 사이드카보다 제재력 강함 |
두 제도는 발동조건부터 발동 효과까지 모두 다릅니다. 사이드카의 발동조건이 훨씬 덜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이 제도는 1996년 도입 이후 수백번이나 발동된 사례가 있죠. 반면 서킷브레이커는 발동조건이 까다로워서 제도 도입 이후 여태 15번 내외정도로만 발동되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식시장의 두가지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비교를 해봤습니다. 두 제도 모두 과열된 주식시장을 막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지만 발동조건과 효과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튼 둘다 발동이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안좋다는 뜻이니 이 때는 주식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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