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경제상식을 넓혀볼까요? 경제뉴스를 자주 챙겨보시는 분이라면 아마 많이 들어봤을법한 용어인데요, 은행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용어인 BIS비율 뜻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의 자금원 2가지
은행은 예금 적금을 통해서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입니다. 은행은 예금과 대출 사이에서 마진을 남겨 수익을 얻고 있는데요,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합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봐야할 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은 땡전한푼 없이도 타인의 자본을 모아서 예대마진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은행을 설립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본(예금, 적금을 통해 모은 고객의 돈) 말고도 자기자본(은행이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 고유의 자본)이 꼭 있어야 합니다. 은행이 영업을 위해 사용하는 은행의 자금원은 바로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으로 구분되죠.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 BIS비율에 대해 언급을 안할수가 없네요.
BIS와 BIS비율
BIS는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약자를 딴 용어입니다. 갑자기 국제결제은행이 왜 나오냐구요? 왜냐하면 이 국제결제은행이 만든 규칙이 바로 BIS비율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은행들의 재정이 건전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돈을 굴리던 은행이 쉽게 파산하는 경우가 많았었죠. 은행이 파산하면 은행에 돈을 저축했던 시민들은 한순간에 돈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시민, 국민들이 돈을 잃는다면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경제대국이었던 6개 국가(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은 독일의 전쟁배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BIS라는 국제기구를 만듭니다. 근데 전쟁배상금 문제를 해결한 후에도 이 기구는 해체되지 않았고, 이 기구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위상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사업영역도 계속 확장하여 각국의 중앙은행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국제금융을 안정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와 함께 전세계 중앙은행을 통제하는 명실상부한 금융기구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고 있죠. 어쨋든 이 BIS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은행들이 쉽게 파산하여 고객의 돈을 잃는것을 방지시키기 위해 은행들에게 한가지 강력한 규제정책을 실시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BIS비율입니다.
BIS비율 :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은행의 총자산(자기자본+타인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을 나타냄.
위의 식이 바로 BIS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자본금이 1000억원이고,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으로 받아서 굴릴 수 있는 돈이 5000억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렇다면 이 은행의 BIS비율 = 1000억원/(1000억원+5000억원) = 0.167, 즉 16.7%가 됩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은행의 BIS비율이 8% 이상이면 재정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하는데요, 예시는 16.7%가 나왔으니 국제결제은행의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을만큼 재정건전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BIS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은행의 총자산 중 자기자본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요? 고객들이 자기 예금을 인출해가면 은행이 인출금을 메꿀 여력이 부족하여 결국 파산할 위험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은행이 파산하면 고객역시 본인의 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뜻으로 이런 상황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왜 국제결제은행이 BIS비율을 만들고 은행들이 철저하게 이 규칙을 지키는지 알겠죠?
은행의 BIS비율 확인하는 방법
저라면 안전한 은행에 예금을 넣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BIS비율이 높은 은행에 저축하면 더욱 안전하겠죠? 은행들마다 BIS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는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링크 : 예금보험공사 금융회사 종합정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위처럼 BIS자기자본비율 이라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에 가까울 수록 안좋기때문에 가능하면 높은 비율을 가진 은행에 저축하는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BIS비율 뜻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경제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는 정보이지만 실제로 내 돈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정보이기도 합니다. 은행들의 이 자기자본비율이 현재 어느정도 수준인지 꼭 한번 파악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오늘의 포스팅 끝.
'경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차 재난지원금 대상확인 (0) | 2020.09.29 |
---|---|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정리 (0) | 2020.05.27 |
어닝쇼크 어닝서프라이즈 뜻 비교 (0) | 2020.05.26 |
주식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0) | 2020.05.21 |
초보자를 위한 주식 필수 용어 (0) | 2020.05.21 |